서지원
수어 해설 보기입으로 휠체어를 운전하는 중증 뇌병변 장애여성 입니다. 무대란 공간을 장치삼아 장애여성의 목소리를 알리는 문화예술운동을 하는 인권배우이기도 합니다. 처음에 연극을 하고 싶었던 이유는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무능하다고 치부됐던 나의 몸도 여기에 존재하고 살아숨쉬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습니다. 사람들 앞에서 당당해지고 싶기도 하지만 내 자신에게 당당한게 중요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일상에서 주저하거나 삶에 안주하기 위해 몸을 그대로 가만히 두기도 합니다. 위축된다는 말로 아무 것도 하지 않았던 때가 종종 있습니다. 몸으로 만나고 관계 맺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끝없이 질문하고 싶습니다. 춤추는허리를 처음 만날때 목표처럼 계속 사람들과 소통하고 관게맺는 것을 몸의 충동대로 움직이면서 몸으로 말하는 방식을 넓히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