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관념이 만든 편견, 관습에서 생겨난 관성적 행동에 균열 내는 질문을 던져온 미술작가이자 기획자입니다. 경계의 존재들, 잘 보이지 않는 가려져 있는 사람들, 비인간 생명종들, 이것도 저것도 아닌 설명할 수 없는 모호한 것들을 만나는 작업을 해왔습니다. 최근에는 땅도 바다도 아닌 중간 지대에 터를 잡은 생명체를 관찰하고 있습니다. 해 뜨기 전 적막한 새벽에 날숨을 길게 쉬는 순간을 좋아합니다.